[edaily] 덱트론(대표 오충기)은 지난 99년 설립된 리모컨 제조업체다. 다기능 리모컨 수출을 통해 성장한 업체로 매출액의 80.4%가 수출로 구성될 만큼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다.
다기능 리모컨 이외에 지난해 11월에는 디지털 전자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녹음기를 개발·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IP공유기를 출시해 또 다른 매출원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전년 대비 82%, 140% 증가한 100억원과 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양한 가전제품(TV, VCR, 위성수신기, AUDIO 등)의 단순 리모컨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모든 가전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기능 리모컨, 디지털 녹음기, 인터넷 접속서비스 제공업체(ISP)에서 제공하는 한 개의 인터넷 라인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추가 비용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IP공유기 등이 있다.
앞으로는 디지털 전자기기와 네트워크 장비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녹음기 모델 개발과 IP공유기의 매출확대, 그리고 무선 영상·음성 송수신기(Wireless Video/Audio Link) 개발을 끝마친 상태다.
올해는 디지털 전자기기, 네트워크 장비, 다기능 리모컨의 매출비율을 30대20대50으로 설정해 디지털 전자기기 수출 벤처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은 공모전 15억원에서 공모후 2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요주주는 오충기 대표외 5인이 45.5%를, 한국산업은행이 13.3%, 중소기업진흥공단 6.6%, 산은캐피탈이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유의사항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리모컨IC를 공급받기 때문에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상태에 따라 영업성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매출액의 80.4%(2000년 기준)를 수출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영업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주력제품인 리모컨 중 단순 리모컨은 세트 메이커로부터 소스 코드를 제공받아 메이커의 요청대로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OEM방식이어서 세트 메이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주요 경쟁요소가 제품의 디자인 및 납기 준수 여부여서 향후 국내 물가나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경쟁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주간사인 한빛증권은 밝혔다.
덱트론은 오는 10∼11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3492원보다 37% 높은 48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15억
매출액 100억1000만원
영업이익 10억6000만원
경상이익 10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4000만원
주간사 한빛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