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9일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의 상승세 지속에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기결산 및 은행권의 소극적인 자세로 지표금리가 6.10%를 넘어설 경우 6.30%까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통안채 입찰전까지는 일단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9월물 103.40~50포인트 지지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전자= 결국 믿는 도끼(예보채 3년물 입찰)에 발등 찍힌 격으로, 지표금리가 6.10%선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반등하며 6%선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시장에서는 어제의 장세 반전을 예견된 조정장세로 받아들이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조정과정 이후에는 재차 수익률 하락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예보채 입찰 과열로 인한 후유증은 당분간 시장의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자리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현물을 들고 있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선물시장에서 매도헤지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반기 결산 요인으로 투신권은 MMF로부터의 자금이탈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고, 은행권은 적극적인 운용을 자제하고 손익을 확정시키고자 하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예상치 않게 조정장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표금리가 조기에 6.10%선 아래로 회귀하며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6.30%선까지 점진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국채선물은 103.50포인트선 지지여부를 다시 한번 지켜보아야 할 것이며, 이 레벨이 무너진다면 103.30포인트선까지 저가매수 수준을 낮추어 잡는 보수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단, 지표금리 6%선의 벽을 생각할 때 103.80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에서는 공격적인 매도가 승산이 있어 보인다.
◇동양선물= 그동안 우호적이던 펀더멘탈과 유동성이 6월 물가우려와 반기결산 근접에 따라 중립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콜금리 인하와 연결되기 어려운 미국발 호재는 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또 엔화약세로 인한 환율상승 속도가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고 19일 통안채 정기입찰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통안채 만기가 1조8000억원이고 MMF 편입이 어려운 2년물 입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보채 3년물 금리방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자금납입일인 21일까지 이어질 매물부담에 강세기조는 오히려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80틱대를 유지하고 있는 저평가폭이 매도세를 주춤하게 만들겠지만 헤지욕구가 점증되는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03.25~103.75포인트.
◇삼성선물= 18일은 통안채 입찰에 대한 한은의 액션에 의해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주 통안채 만기물량이 1조8000억원임을 감안한다면 일정 수준의 물량이 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통안 2년물 1조이상의 입찰이 이뤄질 경우 시장부담은 가중되며 조정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여러 차례 지표물이 6.00%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시장체력이 저하된 상황이고 예보채를 단기 딜링 목적으로 받아놓은 기관들의 매물화 우려로 인해 시장의 조정마인드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전날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한은의 RP지원 없이는 빠뜻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점과 월말로 갈수록 반기결산 요인으로 인한 은행권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그리고 금일 발표되는 한은의 BSI와 소비자전망지수들이 다소 호조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단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선물가격은 아래쪽으로는 103.40포인트선이 일차적인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안채 입찰 결정전까지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03.40~103.70포인트.
◇제일선물= 통안채 정기입찰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1년6개월 통안채에 대한 시장수요를 조사하면서 외형상으로는 금리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2년 이하 만기와 물량을 적절히 관리할 경우 6.15~6.20% 수준에서 추가상승이 제약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예보채 금리와 스프레드 수준이 속도 조절과 딜링장 재현에 실패하며 단기 수급 측면에서 불안감을 주고 있음을 가정할 때 21일 예보채 납입일 전까지 현물 주도의 중기적인 매수 탄력 회복은 제약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배추 가격이 하락전환하면서 물가안정이 기대됨에도 불구, 환율불안에 대한 관심이 점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일봉 추세상으로 103.40~45포인트 지지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반은 입찰을 고려한 103.40~60포인트 사이 박스권 매도 시각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추가상승과 예보채 손절매 동반으로 매도탄력 강화시는 국고3년 20일 이동평균인 6.25% 수준을 염두, 연동된 매도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 예상범위 104.25~104.75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