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bp 찍은 3·10년 스프레드…내년 1월 국발계 대기[채권브리핑]

미 10년물 금리 아시아 장서 0.6bp↑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25bp 기록
지난해 10월26일 28.8bp 이후 최대
장 중 내년 1월 국발계 발표 주시
  • 등록 2024-12-26 오전 8:20:43

    수정 2024-12-26 오전 8:20: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가 5거래일 연속 20bp(1bp=0.01%포인트)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25bp를 기록, 지난해 10월26일 28.8bp를 기록한 이래 최대치를 찍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오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내년 1월 국채발행계획을 주시할 예정이다.

사진=AFP
지난 24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4.59%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33%에 마감했다.

연말인 만큼 미국채 시장 역시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전반적인 우상향을 보이는 점은 부담이다. 장 중에는 일시적으로 4.6%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1.4%를 기록했다. 3월 동결 가능성 역시 53%로 과반을 넘어섰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상승 중이다.

전거래일 25bp를 기록한 3·10년 스프레드가 이날 재차 확대되는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날 오후에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앞쪽 구간보다도 20~30년 양 장기물의 발행 비중이다. 한 운용역은 “현재 시장에서 보는 내달 30년물 발행 예상량은 5조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직 대선 시기와 추경 규모 등 정치적 이벤트가 미반영됐기에 이번 발행계획은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2.8bp서 25.0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8bp서 마이너스 11.6bp로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167억원 줄어든 135조 7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3년 국고채의 대차가 192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7년 국고채 대차가 185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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