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환율변동 효과 등 제거시 매출액 11.1%↑(상보)

웹툰엔터, 나스닥 상장 후 첫 실적 공개
환율 변동·연결 제외 사업 영향 제거시 매출 11.1%↑
상각 전 영업이익 2분기 연속 흑자
  • 등록 2024-08-09 오전 6:55:21

    수정 2024-08-09 오전 6:55:21

6월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식에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책임자(GIO)등이 참석해 환호하고 있다. (사진=나스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8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액이 3억 2100만달러, 한화 44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 연결에서 제외된 회사의 영향을 제거하고 환율 변동까지 제거하면 매출액은 11% 넘게 성장했다.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다.

이날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작년 연결에서 제외된 회사의 영향을 제거하고 환율 변동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은 3억 503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유료 콘텐츠, 광고,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모두 성장했다. 웹툰 엔터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연결 제외효과, 환율 변동을 제거한 기준으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 852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 최대 유료 콘텐츠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일본 라인 망가는 성공적인 흥행작 발굴이 지속되면서 2분기 월간 유료 사용자(MPU)와 유료 결제자 비율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5월, 6월 두 달 연속 일본 앱 마켓(게임 포함)에서 단일 플랫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70개 현지 웹툰을 선보였는데 ‘신혈의 구세주’ 등이 다른 언어권으로도 런칭에 성공했다. 그 결과 일본에서의 매출만 29.2% 성장했다.

IP비즈니스 매출은 2220만달러로 24.9% 급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과 신규 이용자 유입에 따른 것이다.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글 기록했다. 일본에선 웹툰 원작 드라마 ‘간을 빼앗긴 아내’ 역시 지상파 채널 니혼TV와 OTT 플랫폼인 훌루 재팬에 공개됐다.

북미에선 영어 웹툰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원작의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오스카 수상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와 ‘500일의 썸머’를 제작한 메이슨 노빅이 참여 예정이다. 한편 광고 매출은 4290만달러도 2.3% 늘어났다.

김준구 웹툰 엔터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2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수익 모델이 성장하면서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독보적인 글로벌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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