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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기에 게 적합하지 않다면 그는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그(바이든)는 즉각 대통령직을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1월 5일(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오기를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의장뿐 아니라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 의원총회 의장, 전국 공화당 상원위원회를 비롯한 다른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로 지지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바이든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 때문에 선거 운동에 물러난 것을 알면서도 해리스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이 백악관에 6개월 더 있어도 안전하다고 믿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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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X에 “해리스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2021년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당시 트럼프 내각에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할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거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첫 TV 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 했지만, 이날 이러한 우려와 나이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남은 6개월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X에 올린 서한에서 “저는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