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부진한 업황이나 개선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3000원으로 10% 가량 ‘하향’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수출 증가 지속 중인 점은 부정적이나,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목표가를 하향한데에 “기대한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여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며 “업황 부진 불구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PBR 0.2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업황 부진 지속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애초 2분기 중 철강 업황 개선 예상했으나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며 “2분기 국내 열연 유통 평균가격은 전분기비 5%, 철근은 8.5% 하락했으며 판재류는 중국산 수입 증가, 봉형강류는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 중이나 국내 건축착공면적 증가 전환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5월까지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비 5.6%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철근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