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신사 AT&T "7300만 고객정보 다크웹에 유출"

2주 전 유출된 듯, 사회안전보장 번호 포함돼
  • 등록 2024-03-31 오전 9:20:39

    수정 2024-03-31 오후 7:22:53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거대 유무선 통신업체 AT&T에서 대량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AFP)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약 760만개의 현재 계정 사용자와 약 6540만 명의 과거 고객 개인 데이터가 다크웹(일반 검색엔진으로 검색 불가능하고 특수한 경로로 접근 가능한 사이트)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데이터가 유출된 시점은 약 2주 전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출된 정보에는 미국에서 주민번호처럼 사용되는 사회안전보장 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고 AT&T는 설명했다.

유출된 정보 범위는 2019년이나, 2019년 이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T&T는 “현재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아직까지 시스템에 허가받지 않은 접속이 이뤄진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현재,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한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며 “유출 이후 수백만 고객의 계정 비밀번호를 재설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유출 데이터가 애초 AT&T가 직접 보유하고 있던 것인지, 협력사가 보유하고 있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T&T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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