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넷플릭스가 끌었다…S&P500 또 신고가[월스트리트in]

국채금리 올라도 실적 호조가 증시 이끌어
유료가입자 급증한 넷플릭스 10.7% 급등
테슬라는 실적 예상치 밑돌며 2.5% 하락
MS 시총 장중 3만달러 돌파…메타 1만달러 재가입
  • 등록 2024-01-25 오전 6:48:11

    수정 2024-01-25 오전 7:27: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넷플릭스가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기업의 생산성 및 실적 향상이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조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기대감을 늦추고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시점이 늦춰지더라도 언젠가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고,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 향상된다면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넷플릭스 10.7%↑…메타도 시총 1조달러 넘어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7806.39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8% 오른 4868.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상승한 1만5481.92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는 총 유료가입자수가 2억608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0.7% 급등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향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92% 오르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다가섰다. 장중 한 때 돌파하기도 했지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1.43%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이번 실적 발표로 꽤 괜찮은 순풍이 불고 있다”며 “경제성장 둔화로 하방 위험에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경제 상황이 매우 탄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창립자인 래리 텐타렐리는 “시장은 매우 강세장이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모두 2%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다.

반면 테슬라는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장 마감 이후 2.5% 가량 떨어지고 있다.

국채금리 다시 꼬리 들어…5년물 경매 부진

다만 증시 상승세는 오후 들어 둔화됐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기 시작하면서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가운데 이날 실시한 61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경매에 대한 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5년물 국채의 발행 금리는 4.055%로, 예상 수익률 4.035%보다 높았다. 전날 2년 만기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인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오른 4.176%, 30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한 4.407%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4bp 오른 4.382%를 나타내고 있다.

MCAP LLC의 채권 트레이딩 파트너인 마이클 프란체스는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higher for longer) 유지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中부양책 가동에…국제 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2센트(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며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8%,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1.58%, 0.91%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56% 오른 채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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