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풍산(103140)에 대해 올해 4분기 신동 판매가 당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구리 가격 반등 및 탄약 수요 증가로 실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91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606억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한 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당사 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신동 판매량은 당초 목표 4만6000t(톤) 대비 미달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더딘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기 평균 구리 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2% 내외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4분기 방산 부문은 예정대로 계절적 내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봤다. 3분기 수출 이연 물량이 반영되며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탄약 수요 증가,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구리가 공급 과잉 시장이 전개될 것이 유력했으나 최근 주요 광산업체 생산 가이던스 감소가 발표되면서 오히려 공급 부족에 대한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10월을 바닥으로 반등 중이며, 연초 중국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방산은 지정학적 갈등 종료 가능성과 별개로 글로벌 탄약 비축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구경, 사거리 연장 등 성능 개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