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계절성 요인으로 4분기 고성장이 기대되고, 내년 에스디생명공학이 연결 편입되면서 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6240원이다.
| (사진=IBK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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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핵심 품목인 코대원, 펠루비는 올 초 독감 환자의 증가로 인해 계절성 영향 없이 지난 2분기까지 성장을 지속했으나 감기 환자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2%, -2.5% 기록했다. 이는 여름 감기 환자 증가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3분기 코대원, 펠루비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2.3%, 7.1% 성장한 셈이다.
특히 4분기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코대원, 펠루비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생산을 재개한 콜대원 키즈펜 시럽 영향으로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의 매출증가도 기대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이었던 콜대원 키즈펜 시럽 이슈 정상화에 따른 영업 이익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17일 상분리 문제로 콜대원 키즈펜 시럽에 대한 판매와 제조 중단 조치가 시행됐고, 기 판매, 제조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로 50%를 유지하던 동사의 원가율은 지난 3분기 53.5%로 급증했으나 4분기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0.2% 늘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2024년 에스디생명공학이 연결 편입되면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내년부터 연결 편입될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건기식 사업의 매출 감소 및 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단기 내 대원제약의 영업이익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자회사 청산을 통한 적자폭 감소, 대원헬스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개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