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테크노스, ‘어닝 서프’ 연속이나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KB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 중장기 수요 전망도 밝아
  • 등록 2023-11-23 오전 7:39:03

    수정 2023-11-23 오전 7:39:0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제일테크노스(038010)에 대해 “실적은 서프라이즈의 연속이나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 진단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전방산업이 중요하며 실적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업력 50년의 제일테크노스는 데크 플레이트 중심의 건축용 자재와 조선용 강재 임가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건축 부문 70%, 조선 26%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 줄어든 603억원, 영업이익은 108.8% 늘어난 102억원, 순이익은 1290.4%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서프라이즈 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기준 누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6.6% 증가한 1860억원, 영업이익은 105.0% 증가한 289억원, 순이익은 232.8% 는 206억원이다.

임 연구원은 “건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APT형 공장, 반도체, 이차전지 등 틈새 플랜트 공장 증설 및 제품가격 인상이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이라 진단했다.

올해는 기존 건설 부문 이외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규 플랜트 수주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현 주가는 올 예상 실적 기준 P/E 3.0배 수준으로 시장대비 현저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 건설부문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1232억원이며, 최근 건물의 고층화, 대형화, 신규 플랜트 공장 증설이 데크 플레이트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무량판 공법’ 이슈 부각에 따른 반사 수혜 및 데크 플레이트의 중장기 수요 전망이 밝다. 향후 무량판 구조를 대체하는 기둥식 구조가 활성화될 경우 데크 플레이트 적용 확대가 더욱 커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철근, 콘크리트 공사업 관련 영업정지 이슈는 향후 해당 사업 잠정중단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하이데크, KEM–데크는 원전용 데크로, 과거 국내 원전 건설 시공 시 약 90% 공급 등 우수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안전성이 입증되어 향후 SMR용 데크 플레이트에 하이데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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