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승부수…尹대통령, 영어 연설로 공략

'미래·약속·보답·연대' 키워드로 연설문 준비
韓·사우디·이태리, 각 30분씩 PT 진행
마크롱 佛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개최
원전·항공·北 등 경제안보 논의 전망
  • 등록 2023-06-20 오전 8:07:05

    수정 2023-06-20 오전 8:07:0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연사로 나서 지지를 호소한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 리허설을 하고 연설문 낭독 등 실전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후 이날 오후 BIE 총회에서 열리는 2030 엑스포 개최 후보국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의회연설 당시 영어 연설로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윤 대통령 연설문은 ‘미래, 약속, 보답, 연대’라는 키워드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가수 싸이, IT전문가, 건축조경 전문가 등 총 4명이 PT 연사로 나선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등은 영상으로 힘을 보탠다.

또 3D 기술, 뮤직비디오 패턴 등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영상기술을 적극 활용해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는 프로그램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쟁 PT는 사실상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선의의 경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도 PT에 나선다. 각 나라별로 30분씩 진행되며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된다. 순서는 변동될 수 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 공동 발표, 오찬 겸 (확대)회담, 30분가량의 단독회담 순으로 진행된다. 이도운 대변인은 프랑스 파리 현지 브리핑에서 정사회담 의제는 원전·항공 등 경제협력, 인권을 포함한 북한 문제, 유엔 차원의 글로벌 이슈 협력 방안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개혁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마크롱 대통령과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개혁 추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계기의 한-프랑스 정상회담으로 최근 2개월내 G7(주요 7개국), EU(유럽연합) 정상 모두와 만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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