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광고집행 감소로 1Q 실적 부진…투자의견 '매수' -대신

  • 등록 2023-04-19 오전 7:52:48

    수정 2023-04-19 오전 7:52:4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SBS(034120)에 대해 광고집행 감소로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시즌제 포함 편성이 늘고 글로벌 OTT와 계약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18일 기준 종가는 3만815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900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3억원을 전망한다”며 “1분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광고 특수, 4분기 카타르 월드컵 광고 특수에 따른 하이 베이스 부담 및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 감소 영향으로 1분기 다소 부진한 이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861억원을 전망했다. 다만 작년 반영된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료 선반영 효과를 제외한 경상이익 813억원 대비로는 유사한 수준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대비 드라마 4편 증가에 따라 제작비는 약 500억원 가량 증가하지만 2022년 대비 글로벌 OTT향 공급 4편 증가에 따른 판권 수익 역시 약 5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제작비 증가 효과는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광고 경기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연간 SBS의 광고 판매는 2022년 대비 -3% 수준 감소를 전망하나 광고 경기의 회복 지연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에는 14편 편성 예정으로 작년 10편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14편 중 3편은 글로벌 OTT와 동시 방영하며 1편은 글로벌 OTT향 오리지널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소방서 옆 경찰서2’, ‘열혈사제2’ 등 성과가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를 다수 편성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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