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명예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원전사고 12년간 발생한 오염수가 137만톤인데 30년간 버리면 하루에 125톤이다. 바로 밑에는 지하수가 흘러 (오염수와) 합해져 바다에 버려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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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짜 중요한 건 삼중수소가 아니라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 요오드, 플루토늄, 탄소14, 바륨, 코발트”라고 강조한 뒤 “어차피 삼중수소도 처음부터 설계를 잘못해서 없애지도 못한다. 그런데 삼중수소가 체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의 60%가 물이어서 흡착하게 되고, 조금씩 몸이 전기자극을 받아 세포 전리가 일어나서 DNA끈이 끊어지기 시작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포가 죽어버리면 괜찮은데 끊어진 끈이 하나만 있겠나. 기형·변형인 DNA가 증식하게 되면 암이 되는 것”이라며 “5~10년 있게 되면 그땐 결국 각자도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론 절반 이상이 방사성 물질이고, 삼중수소는 다 남아있다”며 “세슘과 스르론튬이 4분의 3이 남았다면, 그게 처리수냐. 그건 오염된 처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염수 확실한 해법은 반감기…희석은 바보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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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깨지고 핵연료 녹고…독한물질은 더 쌓여”
그는 더 나아가 “오염수와 지하수는 계속 나온다. 후쿠시마 원자로는 다 깨졌고, 핵연료도 녹아 재염해체를 하는데 진짜 독한 물질들이 나올 것”이라며 “체르노빌에선 콘크리트로 봉해버렸는데 여기선 다 노출된 상태 아니냐. (일본 정부는) 거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인 전문가를 포함해 오염수를 검증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여태까지 한 게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도쿄전력이 퍼다 준 물을 보는 게 아니라 장화 신고 들어가서 해조류·멍게 등 걷어내서 생체와 진흙더미에 있는 것까지 가져와야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 관방장관이 마셔도 된다는 그 물은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