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75억원 신고가를 기록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5㎡ 경매에 1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낙찰가는 69억원으로, 감정가의 141.5% 수준에 매각됐다.
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5월30~6월3일)서울 아파트 경매는 1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8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5.6명으로 낙찰가율은 119.5%를 나타냈다.
주요 낙찰된 매물을 살펴보면 반포자이 전용 245㎡는 15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69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48억7600만원의 141.5% 수준이다.하지만 실거래가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동일한 평형의 아파트가 지난 3월 75억원(20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강남구 일원동 수서아파트 전용 60㎡는 5명이 입찰에 참여해 14억25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2억70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12.20%를 나타냈다.
다만 일부 매물들은 낙찰가율이 100%를 밑돌았다. 1회 유찰된 강동구 천호동 강변그대가리버뷰 전용 85㎡는 감정가 14억원의 92.10% 수준인 12억8888만원에 낙찰됐다. 노원구 상계동 동아불암 아파트 전용 114㎡도 1회 유찰된 가운데 1명이 응찰해 7억5854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5.70%를 나타냈다.
법원 경매는 총 1797건이 진행돼 이중 68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5.8%, 총 낙찰가는 1732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4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2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8%, 낙찰가율은 94.3%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53명이 입찰에 참여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주거용, 토지 3.3㎡, 건물 20㎡, 사진)이다. 해당 매물은 감정가(9000만원)의 106.2%인 9559만9999원에 낙찰됐다. 전반적인 관리상태가 양호해 보이며, 방 1개에 욕실 1개로 계단식구조다. 권리분석에 큰 문제는 없으며,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지만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소액이다. 매각 당시 5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개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대지(6701.0㎡)로 감정가(130억2223만원)의 129.8%인 169억원에 낙찰됐다.
진북광장 교차로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대지로 주변은 소규모 점포와 단독주택 등이 소재하고 있다. 북동측으로 60m, 왕복 4차선 도로가 접해있으며, 북서측과 남동측으로도 아스팔트 도로가 접해 있어 이후 토지 활용도는 매우 높아 보인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