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의료로봇 플랫폼 스타트업인 바이오트코리아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검체채취 로봇 ‘RAPIDS’의 임상 시험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2일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지 3주만이다.
| 바이오트코리아 코로나19 검체채취 로봇. (사진=바이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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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RAPIDS는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비인두도말물 검체를 의료진이 비대면 로봇 조종을 통해 채취한다. 선별진료소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절감하고, 팬데믹 상황에서 검체채취에 쏠리는 과도한 의료역량을 절감,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의료로봇 플랫폼이다.
바이오트코리아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의 김태훈 교수 팀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담당자 등과 비대면 검체채취로봇의 임상시험 개시모임을 개최하고,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검체채취 로봇의 비인두도말물 검체를 의료진 채취 검체와 비교, PCR 분자진단에 적합한 검체가 채취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바이오트코리아는 이번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 결과를 토대로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방역을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개선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RAPIDS 검체채취로봇의 국내 최초 임상시험을 계기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비대면 검체채취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파트너 및 병원 의료진 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현장에서 필수적인 방역로봇을 개발, 글로벌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트코리아는 다수의 산/연/병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저지연 로봇 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술 협업사로 SK텔레콤, 영상 및 센서 기반 채취 보조 AI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인 CNAI가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도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