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부산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위원장에 국무총리
"세계박람회 조사단 현장 방문 시 내가 직접 영접"
  • 등록 2022-02-06 오전 10:30:00

    수정 2022-02-06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고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오는 3월 완료 예정인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설과 운영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가덕신공항공사를 적기에 신설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부산신항, 철도를 연계한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세계박람회 조사단의 현장 방문 시 제가 직접 영접에 나서겠다”며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의 통합개발사업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 C-Bay Park(씨-베이 파크)선 트램을 비롯한 저탄소·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부산을 해운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해운거래소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해양 데이터 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해 부산을 해운정보 산업의 선도주자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HMM(현대상선)과 같은 해운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형 공유대학 ‘연합해양물류 과정’을 신설하겠다”며 “부산의 인재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신항의 해운항만 컨테이너 물류를 위한 수소 생산·공급 시설 구축 △통영·울산의 가스저장시설과 부산신항의 벙커링 기지를 연계한 LNG·수소·암모니아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도 내걸었다.

나아가 △블록체인진흥원 설립 △핀테크 연구단지 조성 △부산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투자배급사 육성 및 게임문화콘텐츠 융복합타운 조성 △서부산권에 세계적인 전시 공간과 MICE시설 유치 △낙동강 하구 일원의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경부선 철도 구포역~부산진역 구간의 지하화 △서부산의료원 적기 개원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재정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하단~녹산선’은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진해 웅동~경남도청까지 구간 연장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와 같은 광역도로 확충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동해선, 경전선의 기종점이자 부산의 도심과 가덕도 신공항의 연결점이 될 부전역을 ‘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역’으로 강화하고 주변 지역의 종합 개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수출의 심장이었던 부산은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균형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지방의 미래가 되고 유라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라며 “언제나 말뿐인 공약들, 반복되는 부산의 묵은 숙제들을 제가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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