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유동규는 아냐”

  • 등록 2021-10-03 오후 1:00:43

    수정 2021-10-03 오후 1:00:4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 제8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경기도)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다”고 거듭강조했다. 이 지사의 ‘복심’ ‘장비’라는 수식어로 불린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던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며 유본부장과의 ‘측근설’에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선거(성남시장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다”며 “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나 현재 대선캠프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어 “선거를 도와준 사람이라고 다 측근이라고 해야 하냐”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사장하고, 야권 가까운 사람쓰면 야권 측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당시 영화산업예산을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반려돼 중도 사직한 것으로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됐다”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사장을 하고 야권에 가까운 사람을 쓰면 야권 측근인가”라고 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 당선이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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