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GS건설(006360)이 2분기 플랜트 부문 인력 조정으로 발생할 일회성 비용 때문에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5만 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GS건설의 현재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4만 205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회복되는 주택 매출과 GS이니마 상장 가능성, 건설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플랜트 부문 이슈 종료 시 다시금 기대감 가질만 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GS건설의 플랜트 부문 구조조정과 목표(3만세대 이상) 대비 부진한 상반기 주택 분양 등 일회성 비용과 매출 부진으로 12개월 이동 평균 에비타(EBITDA)는 8%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해 목표 주가는 기존 그대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2021년 분양 목표 3만 세대 이상과 GS이니마 상장을 포함한 신사업 기대감 등이 있다”며 “다만, 플랜트 부문 구조조정(약 500명) 이슈로 6월 한달 동안 주가는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짚었다. 이어 “관련 이슈가 실적 발표와 함께 이번 분기에 소멸되고, 3분기 주택 분양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2분기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조 4000억원(-5.5% y-y), 영업이익 1158억원(-29.9% y-y)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었다.
GS건설의 플랜트 부문은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1000억원을 제외하면 1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력조정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 인건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부문 매출 역시 1분기보다 증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한달 동안 구조조정 이슈로 주가가 상승했던 다른 건설사와 달리 주가 수익률이 -10% 이상으로 부진하다”며 “12개월 이동 평균 실적 기준 PER 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의 2021년 실적 기준 PER은 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