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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284740)는 이달 들어 실외기 없이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쿠쿠는 통상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설치에 있어 제약이 따르는 점을 해소하는 한편,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창문형 에어컨 분야에 진출했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합친 일체형 제품으로 기존 에어컨과 달리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쉽고 간단하게 자가 설치가 가능하다.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증발시키는 ‘자가 증발 시스템’을 통해 번거로운 배수관 설치와 함께 별도의 타공 공사가 없어도 된다.
앞서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냉방 효율을 높이는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쿠쿠가 처음 출시한 냉방 가전이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에어서큘레이터는 고속 직진 바람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여름철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1978년 설립한 이래로 밥솥 등 주방가전에 주력해온 쿠쿠는 지난 2010년 가전 렌탈 분야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특히 ‘인앤아웃 정수기’,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등을 앞세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렌탈 사업을 운영하는 쿠쿠홈시스와 주방가전에 주력하는 쿠쿠전자를 합친 매출액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쿠쿠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이 이어지면서 냉방 가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밥솥과 정수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40년 이상 다양한 생활가전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방 가전에 진출해 여름철 가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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