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대표적 K-콘텐츠 관련주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해외 매출액 증가가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빈센조’, ‘철인왕후’ 등의 흥행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의 반영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인한 넷플릭스 외 해외 판매 급증 등으로 예상 대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능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대형 OTT들의 적극적 투자로 드라마 제작사들의 해외 유통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중국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 제작사인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로 나비효과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애플TV플러스, HBO Max 등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가장 많은 캡티브(계열사간 내부시장)와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보유한 동사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경쟁사들의 콘텐츠 가격 역시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드라마 제작사들의 바스켓 매수(관련 다수 기업의 주식을 동시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