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 눈치보기 와중에…S&P 어느덧 4000선 육박

국채금리 불안 와중에…다우·S&P 연일 신고점
S&P 지수 어느덧 4000선 육박…나스닥도 올라
경제 회복중…엠파이어지수 2년4개월래 최고
16~17일 FOMC 경계감 커…점도표 이목 집중
  • 등록 2021-03-16 오전 7:16:42

    수정 2021-03-16 오전 9:14:27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국채금리 변동성이 줄어들자 증시 투자심리가 높아졌다. 다만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를 앞둔 만큼 경계감도 컸다.

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경신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뛴 3968.94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어느덧 4000선 목전까지 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오른 1만3459.71을 나타냈다.

시장이 주목한 건 국채금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37%에서 출발해 장중 1.639%까지 올랐다. 지난주 레벨보다 높지는 않았다. 국채금리 흐름이 장중 안정화하자 위험투자 심리는 덩달아 커졌다.

미국 경제의 회복 분위기는 강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7.4로 전월(12.1)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1월(21.1)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5.0)를 웃돌았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엠파이어지수는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 역사상 최저였던 -78.2까지 떨어졌고, 그 이후 9월 17.0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수는 10.5→6.3→4.9→3.5 흐름을 보였고, 지난달 5개월 만에 12.1까지 반등했다. 이번달 17.4까지 뛰어오르면서 미국 경제의 V자 반등 기대감에 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이번달 지수 내 가격지불(price paid)지수의 경우 2011년 5월(69.9)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 여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항공주 주가가 뛴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70% 오른 주당 25.17달러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2.33% 상승했다.

이번주 연준 FOMC 경계감 컸다

그러나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 내 긴장감은 작지 않았다. 이번달 FOMC에서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같은 큰 정책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보다 점도표, 경제전망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점도표 변화 폭이 크면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19% 하락한 20.0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각국 정부는 AZ 백신을 맞은 후 뇌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이처럼 결정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6749.7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8%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9% 내린 3829.84에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