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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메디컬 센터에서 노인 종양 전문의로 일하는 호세인 사드라자데는 지난 24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현기증을 느끼고 심장 경련을 일으키는 심각한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30분에 백신을 주사한 이후 몇 분 만에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정상수준의 두 배다. 혀는 따끔거리고 마비된 느낌이었으며 식은땀에 흠뻑 젖었고 혈압도 상승했다. 사드라자데는 심각한 조개 알레르기를 갖고 있었다. 사드라자데는 “조개류를 처음 접하면서 경험했던 것과 같은 아나필락틱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화이자 백신 관련 반응에 대해 논의했지만 백신의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과거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인 이들에게는 당분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접종하지 말 것을 권했다. 아울러 다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한 후 15분간 의료기관에 남아 반응을 관찰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