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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은 네 겹의 감자칩에 겹겹이 쌓아 바삭한 식감을 더하되 한겹 한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풍미를 더했다. 그 위에는 달콤한 슈가토핑을 뿌려 츄러스 특유의 향을 완성했다. 오리온은 초코츄러스맛 출시를 위해 초콜릿을 얇고 고르게 바를 수 있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는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나 동네 마트에서는 찾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에서 20~30봉을 구매하거나 재고가 많은 대형 마트를 일부러 방문했단 후기도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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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허니버터칩을 다른 상품과 묶어 번들로 팔기 시작했고, 어떤 소비자는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구매해 웃돈을 얹어 팔았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들은 방문하는 손님들마다 허니버터칩이 있냐는 질문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매장 바깥에 허니버터칩이 없다는 문구를 써붙이기도 했다.
출시 6년 째로 접어든 현재 허니버터칩은 다이소 등 생활편의매장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공장을 3교대로 하루 24시간 가동해도 품귀 현상을 빚었을 정도로 높았던 인기는 과거의 영광이 됐지만 유행이 지난 지금에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허니터버칩 체리블라썸 등 계절 한정판 상품을 내면서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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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팔도는 꼬꼬면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공장 설비 대부분은 주력 상품인 비빔면을 생산 중이었다. 당연 꼬꼬면의 생산 물량은 시장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고, 시장 반응을 뒤늦게 깨달은 팔도는 비비면 생산 라인을 꼬꼬면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다만 품절템을 바라보는 유통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품절템은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실적에도 기여하는 효자지만 뒤따르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기업 전략 수정 등에 따른 리스크도 저지 않은 탓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품절템이 등장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홍보를 위해 일부러 물량을 풀지 않는다고 비판하지만 단번에 공장 설비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존에 생산하던 주력 상품 생산 라인을 모두 품절템에 맞추는 것도 어렵다”라면서 “또 한 때의 인기 때문에 과도한 설비 투자를 하다 향후 인기가 사그라 들어 수요가 줄면 설비 가동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딜레마가 상당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