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만 주고 싶은데…반려견에게 독 되는 추석 음식

  • 등록 2020-10-02 오전 9:55:03

    수정 2020-10-02 오전 9:55:0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명절음식. 보호자가 평소와 달리 마음이 느슨(?)해지거나 반려견을 처음보거나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 어린이들이 함께 있을때 명절 음식을 쉽게 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름진 명절 음식은 많이 먹으면 사람에게도 좋지 않지만 반려견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염분항량이 높아 적은 양이라도 구토, 설사와 비만, 췌장염 발생 위험이 있다.

전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소화시키기 힘든데다 췌장염, 대장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갈비찜의 뼈나 생선 속 가시가 식도나 장내에 상처를 내면 급성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떡도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찐득하고 목에 걸리기 쉬워 질식할 위험이 크다. 각종 음식에 들어간 양념에는 양파와 마늘이 잘게 다져서 들어가는데 이는 소량으로도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씨가 큰 과일은 소화가 되지 않아 장폐핵을 일으킬 수 있고, 포도와 건포도는 급성 신부전증의 위험이 크다. 어패류나 날음식은 위장에 자극을 줘 소화불량이나 구토를 할 수 있다.

만약 과일씨나 떡 등 음식을 삼키다가 목에 걸려 켁켁거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반려견의 입을 벌리고 목에 걸린 것이 보인다면 가능하면 손을 넣어 꺼낸다. 그게 어렵다면 반려견을 거꾸로 들어 뱉어낼 수 있도록 해보며, 강아지의 등을 세게 두드리거나 강아지를 안고 갈비뼈 아래 복부를 순간적으로 압박해 뱉어내게 한다.

한편 반려견을 차에 태우고 장거리 이동을 한다면 사료는 이동 6~8시간 전에 미리 급여하고, 1~2시간 마다 휴게소에 들러 바람을 쐬고 움직일 수 있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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