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J그룹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신규 판매채널 확보와 중국 시장 진출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SJ그룹은 2008년 설립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전문기업이다. 캐주얼 브랜드 ‘캉골’과 럭셔리 라이 프스타일 명품 브랜드 ‘헬렌카민스키’를 주력 아이템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캉골 71.1% △헬렌카민스키 20.4% △캉골키즈 8.4% 등이다.
SJ그룹은 계절별 매출 편차가 큰 여타 패션 업체와 달리 1~3분기에는 가방, 2분기에는 모자, 4분기에는 의류가 매출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캉골의 1분기 실적이 전년과 유사할 전망이며 2분기도 온라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헬렌카민스키는 성수기인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3~6월까지 전사 손익분기점(BEP)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브랜드 신규 판매 채널 확보와 중국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서서히 낙폭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