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범행 후 “너 같은 여자 말 누가 믿냐”

  • 등록 2019-07-31 오전 7:11:31

    수정 2019-07-31 오전 7:11:3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30일 MBN ‘뉴스8’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
특히 그가 출연한 채널A ‘하트시그널’이 방영 중일 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2017년 8월 자신의 남자 대학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강성욱 일행은 “봉사료를 더 줄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여종업원과 강성욱 동기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여종업원 1명이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20대 여성도 집을 나서려 하자 강성욱 일행을 돌변했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 여성이 강성욱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했다. 하지만 강성욱은 피해 여성을 ‘꽃뱀’이라고 주장했다. 이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라며 “사건이 불거진 뒤 강씨가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강성욱은 1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1985년생인 강성욱은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으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다. 강성욱은 2017년 6월 2일부터 그해 9월 1일까지 방영된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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