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대치 웃돈 2Q 실적…업황 반등 기대-이베스트

  • 등록 2019-07-08 오전 7:54:00

    수정 2019-07-08 오전 7:54: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7% 증가한 56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조원을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3조5000억원) △가전(7500억원) △디스플레이(3600억원) 등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IM(IT·모바일)은 기대치(1조9000억원)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어 연구원은 “3분기는 잠정 실적만으로 실적을 추정하기는 무리지만 디스플레이의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을 가정하지 않아도 3분기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227억원, 영업이익은 52.2% 줄어든 28조200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주가 하방을 견조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 된 상태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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