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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류 한 개로 유럽연합(EU)과 중국, 베트남 등 30개국에 품종보호출원·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립종자원(종자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이 이달 말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9개국에서 국제 전자출원시스템(PRISM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육종가가 해외에서 신품종을 보호받으려면 각국 심사기관과 출원 요건을 개별 확인해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UPOV 75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30개국은 이를 개선하고자 PRISMA를 공동 개발해 하나의 출원 서류로 30개국에서 품종보호출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UPOV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사용자 승인을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국제식품신품종보호연맹(UPOV)는 식물 신품종을 육성한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61년 설립한 국제 연맹이다.
국가마다 출원 가능한 식물종은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에선 콩과 장미, 감자, 사과, 상추 5개 작물을 등록할 수 있다.
종자원은 외국어로 된 출원 서류를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도록 11개 작물에 대한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과, 동양배, 서양배, 포도, 국화, 장미, 감자, 옥수수, 콩, 딸기, 상추가 그 대상이다.
국립종자원은 “PRISMA 한국어 서비스를 늘려 우리나라 육종가의 해외 출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종자원은 우리나라 농작물 종자를 유통·관리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이다. 경북 김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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