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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E(소비자가전)부문은 최근 세리프 TV를 단종했다.
2015년 9월 출시한 세리프TV는 네모 반듯한 기존 TV와는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TV가 거실을 차지하는 칙칙한 가전이 아닌, 인테리어 요소가 되어야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가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에게 TV 디자인을 맡겼다. 화면 네 테두리의 이음새를 없애고 뒷면에는 천을 덧대 가전이 아닌 가구처럼 보이도록 했다. 판매도 일반 가전 양판점이 아닌 가구 전문점과 백화점에서 이뤄졌다.
40인치 기준 세리프TV의 출하가는 199만원으로, 일반 LCD TV를 20만~5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이었다. 삼성전자가 세리프TV 판매량을 밝힌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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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한 더 프레임 은 ‘액자같은 TV’로,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예술작품이나 사진을 띄워놓을 수 있다. 직원들조차 ‘실제로 만져봐야 액자인지 TV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세리프TV를 단종했다”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TV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