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진도 가장 빠른 혈액형…여자는 B형, 남자는?

  • 등록 2017-09-26 오전 5:32:05

    수정 2017-09-26 오전 5:32:05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성교제를 하는데 있어 어떤 혈액형이 진도를 가장 빨리 나갈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어떤 혈액형의 이성과 교제할 때 진도 나가기가 가장 쉬울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O형’(36.5%), 여성은 ‘B형’(38.9%)이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B형’(33.7%)을, 여성은 ‘O형’(35.3%)을 들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A형’(남 21.4%, 여 17.1%)과 ‘AB형’(남 8.4%, 여 8.7%)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O형 여자가 활동적이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B형 남자는 리더쉽이 뛰어나고 승부사적 기질도 강해서 교제상대를 대담하게 잘 이끌어간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혈액형으로는 ‘A형’(남 35.3%, 여 40.5%)으로 답한 비중이 남녀 모두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AB형’(27.4%)과 ‘O형’(22.6%), 여성은 ‘O형’(31.3%)과 ‘AB형’(18.7%)을 각각 2, 3위로 선택했다. 마지막 4위에는 ‘B형’(남 14.7%, 여 9.5%)이 올랐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교제진도를 좌우하는 것은 각 개인의 신중함이나 추진력 등에 크게 좌우된다”며 “위의 교제 진도와 관련된 두 개의 설문 결과를 보면 미혼들이 각 혈액형의 이성을 보는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교제를 할 때 어떤 혈액형이 본인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줄 것 같나’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A형’(35.3%)이 ‘B형’(32.9%)에 앞섰으나, 여성은 ‘B형’(41.3%)이 ‘A형’(28.2%)보다 많았다. 기타 ‘O형’(남 23.4%, 여 25.4%)과 ‘AB형’(남 8.4%, 여 5.1%)이 3, 4위를 차지했다.

A형 여성은 여성스러운 자세나 행태로서 남성에게 어필하고 B형 남성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을 통해 여성을 감동시킨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의 유혹에 가장 약할 것 같은 혈액형으로는 남성과 여성 똑같이 ‘O형’(남 36.1%, 여 34.5%)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은 ‘AB형’(25.0%), ‘B형’(22.2%), ‘A형’(16.7%), 여성은 ‘B형’(30.2%), ‘AB형’(19.1%), ‘A형’(16.2%)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O형은 일반적으로 행동지향형으로 비춰진다”며 “따라서 이성이 유혹하면 깊은 생각없이 응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연애하다 차였을 때 오래 동안 미련을 가질 것 같은 혈액형에 대한 질문엔 남성이 ‘AB형’(32.9%)과 ‘B형’(30.2%)을 가장 높게 꼽았고, ‘A형’(21.8%)과 ‘O형’(15.1%)이 뒤따랐다. 여성은 ‘A형’(46.0%)이라는 대답이 단연 많았고, ‘B형’(32.9%)과 ‘AB형’(11.5%)과 ‘O형’(9.6%)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라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혈액형별로 일정 부분 공통점이 있다고 믿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이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18일∼23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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