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새만금개발과 토지 재테크

  • 등록 2017-06-20 오전 6:00:00

    수정 2017-06-20 오전 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 재테크라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아무것도 없는 땅에 투자했는데 주변 환경의 발전으로 땅의 가치가 올라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 토지 재테크 일 것이다. 이때 가장 많은 시세 차익을 남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연히 500만원에서 두 배의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50만원에서 두 배의 수익을 남기는 게 쉬운 것처럼 현재 지가가 낮은 땅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론상 이렇게나 쉬운 토지 재테크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토지라는 것은 혼자서 가치가 오르는 것이 아니고 주변의 환경 변화로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즉 주변의 환경이 변화해야 하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여기서 앞서 말한 시세 차익을 남길 방법을 떠올려보자.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토지에 투자해 시세가 오르는 것과 지방의 토지에 투자해 시세가 오르는 것 어느 쪽이 오름폭과 차익을 남기기 쉬울까.

맞다. 지방의 토지가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서울 근교에 토지 재테크를 하려는 걸까.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 선생 역시 그의 자손들에게 ‘사대문 밖을 벗어나지 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의미가 뭐든 간에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 그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선 시대 도읍이 한양이었던 이후 우리는 6.25라는 전쟁으로 한반도가 반으로 갈라졌지만 남한의 수도는 아직도 옛 한양, 서울에 있다.

절대 변하지 않을 안정성. 서울 유학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몇 개의 도를 거슬러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을 잡고 주거지를 찾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다이아몬드가 영원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서울 역시 토지 재테크에 있어 영원불멸한 안정성을 주는 지역인 셈이다.

반면 지방은 어떤 사업이 있더라도 서울의 투자가치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 멀게 느껴진다. 실제로 뉴스에서는 각종지자체에서 숙원사업이라 일컬어졌던 사업들이 유명무실하다고 소개하기 바쁘다. 해당 지역에 토지 재테크를 한 사람에게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려다가 실망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니 두려움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한 곳에 투자하려는 심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물론 자금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면 서울근교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일반 중산층 혹은 서민들의 토지 재테크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지방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이 불확실성이 그나마 낮은 지역 호재를 찾아야 한다.

‘국책사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토지 재테크에서 그나마 불확실성이 낮은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은 이런 국책사업과 대형민간사업의 합작이라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만큼 이제 와서 엎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주요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에서도 대선후보자들 간에 새만금개발 사업에 관련한 공약 역시 강렬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새만금개발 사업에 관하여 사회 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이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조직의 구성, 새로운 산업기지로서의 활용이라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후보자들 대다수가 새만금개발을 통해 새로운 동력자원을 찾는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유치와 관련한 방안을 모색하며 새만금 알리기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따금 정치인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저 그런 공약사항이 아닌 국책사업이 돼 이끌어지는 것은 다른 의미로 볼 수 있다. 새만금개발은 국가주도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국제공항 및 신항만 등의 물류교통망이 이어질 곳이다. 소액으로 시작하는 토지 재테크 측면에서 새만금개발은 불확실성이 다른 사업에 비해 확연히 적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토지 재테크를 할때 첫 번째로 토지의 가치를 이끌어 올릴 수 있는 호재를 찾아보자. 순서대로 차근차근 찾아볼수록 그간 몰랐던 사실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안목이라는 것이 자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토지 재테크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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