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가] 심재철 "사마천 사기, 인간의 본질 고민"

사기, 젊은 청춘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다
장길산,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 잘 드러나
미래를 위한 제언, 리더를 꿈꾼다면 읽어봐야 할 책
  • 등록 2016-08-17 오전 6:00:05

    수정 2016-08-17 오전 6:00:05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라면 ‘미래를 위한 제언 2016’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사회 저명인사들의 도서목록은 언제나 호기심을 끈다. 역경의 삶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어떤 책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었을까? 심 부의장에게 헬조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시대 아픈 청춘들을 위해 추천도서를 부탁했다. 심 부의장의 추천도서는 주로 인생의 고난을 극복한 감동적인 내용을 다룬 게 많았다. 아울러 시대의 화두이자 난제로 떠오른 미래문제에 대한 고민도 당부했다.

◇사마천 사기(史記)

젊은이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사마천의 사기다. 정말 많은 게 느껴지는 책이다. 인간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묵직한 책이다. 외부인들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는 책이 바로 사마천의 ‘사기’다. 오늘날까지 중국의 문화와 정신을 면면히 조형해 온 중요한 역사적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사기를 읽은 것은 중요하다. 특히 같은 문구이지만 자기가 처한 입장이나 나이에 따라서도 읽는 맛이 달라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지 않고 중간중간 끊어서 봐도 좋다. 한자공부는 덤으로 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제언 2016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과제와 도전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정의화 국회의장 시절 의장 직속 미래전략자문위원회가 2015년 8월부터 10개월여 동안 활동하며 만든 중장기 전략보고서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 고령화, 양극화, 통일, 신성장동력 등 산적한 미래과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지혜와 대안을 모은 책이다. 대학생은 물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황석영의 장길산

작가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에는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과 사랑, 새 세상을 향한 염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민중이나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느껴진다. 소설 곳곳에서 나타나는 민초들의 삶의 모습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1914년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영국을 출발해서 남극을 횡단하는 섀클턴 경과 27명의 대원의 생사를 가르는 537일간의 기록을 글로 쓴 책이다. 단순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문제와 만날 때 우리는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해야 할 것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다. 한 사람의 리더와 다수의 동료가 생존을 위해 펼친 과정과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팀워크를 유지하며, 27명의 대원을 인솔하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섀클턴 경의 리더십은 ‘선택과 결정, 그리고 행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곳에 산이 있어

“왜 힘들게 산에 오르십니까?” “그곳에 산이 있어.” 1922년 미국 하버드대학 초청 강연 때 한 젊은이의 질문에 대한 조지 맬러리경의 답변이다. 책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파묻힌 역사적 진실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위대한 산과 산악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류 최초로 세계의 지붕에 최초로 오르고자 했던 조지 맬러리 경의 꿈은 무모한 것이었다. 어떤 이의 꿈은 너무 무모해서 막상 성취됐을 때 역사에 남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