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와 컴프레서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은 물론 성능과 소음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이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에 도입한 ‘8극 모터’는 기존 4개의 모터 내 자석을 8개로 늘려 원형에 가깝게 구현한 모터 방식이다. 기존 모터보다 컴프레서 진동을 감소시켜 소음을 줄였고, 향상된 운전능력으로 최대 냉각속도에 더 빠르게 도달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1월부터 생산된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에 들어간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는 정밀한 제어를 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춰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생활가전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 ‘인버터 컴프레서’를 개발해 국내는 광주사업장, 해외는 중국사업장 등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신제품에 대해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저소음 운전으로 조용하게 작동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전기세 걱정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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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 크기를 대폭 줄여 냉장고 용량을 10리터 이상 늘릴 수 있고, 냉장고 용량에 따라 컴프레서의 크기를 달리해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량의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해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절감해 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영하 60℃ 온도로 냉동시켜 식품을 구입 초기의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가정용 냉동고 신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기존의 상업용 초저온 냉동고는 강한 소음 때문에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활용해 소음을 일반 냉동고와 비슷한 수준인 43데시벨(dB)로 낮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제가 이슈가 되면서 에어컨의 에너지효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의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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