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원내대표 경선…나경원·정진석·유기준 3파전

1차 투표서 과반 득표자 없을땐 결선투표서 결정
  • 등록 2016-05-03 오전 6:00:00

    수정 2016-05-03 오전 6:00:00

나경원·정진석·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은 3일 오후2시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20대 국회의 당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김광림(3선·경북 안동), 유기준(4선·부산 서동)·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의원이 2인1조로 동반 출마한다.

계파별로 보면 옅은 비박근혜계인 나 의원과 친박계인 정 당선인 그리고 유 의원으로 분류된다. 정책위의장은 김·이 의원은 비박계, 김광림 의원은 친박계로 나뉜다.

나 의원은 초·재선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4선 여성의원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충청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다. 유 의원은 최경환 의원과의 갈등으로 친박계 표 분산으로 반사이익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의원은 친박계이지만 중도 성향에다 최근 탈계파 선언으로 당 화합을 주도한 것이 강점이다. 동시에 친박계 표 이탈이 변수로 작용하는 약점이기도 하다.

이번에 당선된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당을 이끌게 된다.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이지만 이날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사실상 대야(對野)협상에 나서게 된다. 총선 참패 직후 당 쇄신과 화합이라는 과제와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함께 더 안아야 한다. 말 그대로 중책을 맡는 셈이다.

새누리당 경선은 1차 투표를 하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당락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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