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내년 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 제한적-현대

  • 등록 2015-12-30 오전 7:37:43

    수정 2015-12-30 오전 7:37:4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30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되지만 국내 사업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내년 공급비용 상향과 유가 저점 확보 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마다 조정되는데 이번 요금인하는 유가하락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원료비 연동제 시행에 따라 예정된 것으로 유가 상승 시 다시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가스공사의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요금기저에 적정투자보수를 보장받는 구조로 공급비용과 미수금 정산단가 변동이 중요하다”며 “이번 요금조정에서는 원료비 조정만 있었고 공급비용과 미수금 정산단가는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에 약 5개월 후행하는 LNG 도입가격 특성상 11월 이후 유가 하락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지만 유가와 공급비용(마진) 조정이 내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김 연구웡는 “저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사업 손실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유가수준에서 주가는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저유가 장기화로 요금 인하 폭이 커져 내년에는 공급비용 상향 여력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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