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사망, 외상이 없어 음독자살 가능성에 무게

  • 등록 2015-10-21 오전 7:40:28

    수정 2015-10-22 오후 1:23: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의 도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외조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조희팔 조카 A씨가 이날 오후 1시38분 대구 동구의 한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조희팔 조카 A씨가 평소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주변 진술과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음독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희팔 조카 A씨는 지난 2008년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할 당시 위조 여권과 은신처 등을 준비하며 중국 정착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조희팔의 측근 강태용 씨가 중국에서 검거된 뒤 “조희팔은 중국에서 숨졌다”고 주장해왔다.

조희팔 조카 A씨는 범인 은닉혐의로 1년을 복역한 뒤 2010년 11월 출소했다. A씨는 조희팡 생사여부를 아는 핵심인물이어서 조희팔 사기 및 사망사건 재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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