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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통 클래식의 진지함과 재즈 즉흥의 열기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펼쳐진다. 프랑스 출신의 현악4중주단인 에벤 콰르텟이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09년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에벤 콰르텟은 ‘어느 때고 재즈 밴드로 변모할 수 있는 현악4중주단’이라는 뉴욕타임즈의 수식어가 말해주듯, 현재 클래식계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 자유분방한 현악4중주단으로 꼽힌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독창적으로 편곡한 재즈, 영화음악, 팝 등을 연주하며 무궁무진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진지하면서도 유연한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함께 2009년 첫 내한에서 이미 깊은 인상을 남겼던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제14번 Op.131을 통해 클래식을 다루는 에벤의 탁월한 집중력과 에너지를 선보인다. 2부는 존 콜트레인의 ‘Giant Steps’, 피아졸라의 ‘Libertango’ 등 재즈·탱고의 명곡을 4중주로 편곡해 들려준다. 티켓 가각은 4만~8만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