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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은 자신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을 비난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그야말로 최초의 행동주의 투자자였다. ”
소니,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슈퍼스타급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 써드포인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바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버핏 회장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꼬집은 뒤 “버핏 회장은 헤지펀드를 비판하지만 버크셔헤서웨이는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첫 헤지펀드이며 그가 행동주의 투자자를 비판하지만 그야말로 최초의 행동주의 투자자였다”고 지적했다. 또 “버핏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라고 얘기하면서도 정작 그는 세금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로브 CEO의 발언에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작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또 조만간 소니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0억달러 정도 어치의 지분만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