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원화강세 지속..삼성전자·현대차 주목"

  • 등록 2014-04-09 오전 8:08:24

    수정 2014-04-09 오전 8:08: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완만한 원화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그리고 원화강세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는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CJ제일제당(097950)에 주목했다.

9일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거시건전성이 부각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방점을 둔 정부가 원화강세를 용인하고 있어 완만한 강세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1052.1원까지 하락하며 1050원선 돌파 목전으로 다가섰다. 26개월 연속 무역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데다, 한국 증시의 재정건전성이 부각되며 외화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외국인은 우리 증시를 1조2000억원 사들인데 이어 이달에도 매수 우위다.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러브콜이 확대되자 원화 역시 강세를 보이는 상황.

김 연구원은 “교역과 물가를 고려한 실질실효환율을 살펴보면 원화 추가 강세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다른 이머징 국가와 구조적 차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누적된 저평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원화강세가 나타나면 기업의 수출 단가가 상승하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지점에서 수출 물량 증대로 완충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세에 시장은 상승한다.

다만 증시 측면에서는 환율의 방향성보다 속도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 환에 대한 업종별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보통 원화강세 국면에서 환에 민감한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유리하고 수출주가 많은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출주 대다수가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환리스크를 통제했고 원자재나 중간재의 수입비중 탓에 개별기업마다 다른 성격을 보였던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양호한 성과를 보인 업종 대부분이 원화 강세를 등에 업어 외국인 수급의 포커스가 집중된 업종”이라며 “개별 기업 고유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주목했다. 국가대표 수출업종에다 엔저 정점에서도 위상이 여전했던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화강세가 원가에서 연결될 수 있는 유틸리티, 철강, 음식료 등의 대표주인 한국전력, POSCO, CJ제일제당도 시장에서 재평가될 것이라 기대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갤럭시S5·아이폰6 성공 여부가 관건-HMC
☞미래부, 국내기업들과 중국 IT 엑스포 참가
☞[증시브리핑]이분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부자 다승왕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