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사흘 만에 1060원 복귀

  • 등록 2014-01-15 오전 8:17:45

    수정 2014-01-15 오전 8:17:4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사흘 만에 다시 106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특히 핵심 소매판매는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여 연말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했음을 보여줬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71%, 나스닥지수는 1.6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8% 뛰었다.

역외(NDF)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 물은 10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59.1원)보다 2.7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060원 초반선에서 개장할 전망이다. 개장 이후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환율 상승장에서 확인했듯이 1070원 부근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고점 매도물량이 출하될 전망이다. 환율이 1070원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소폭의 물량이 출하되며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뉴욕증시의 상승 기운을 타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한다면 환율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매매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환율의 향방은 양방향으로 열려 있다. 또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달러-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4.22엔, 유로-달러 환율은 1.36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5.58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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