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가 전통적인 유통 구조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다.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소셜커머스는 3년 만에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철옹성 같은 기존 유통채널을 위협할 정도로 입지를 넓혔다. ‘엄지로 하는 쇼핑’을 일상의 풍경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태동기던 2010년 500억 원에 불과하던 소셜커머스의 거래액은 작년 2조 원에서 올해 2조 7500억 원으로 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초기 ‘공동구매 최저가’라는 모델로 호응을 받은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뜨는 최저가 공동구매 상품들이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과는 다른 가치를 고객에게 줬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쇼핑 전체를 활성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지불업체 KG이니시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이 회사의 모바일 결제솔루션 ‘이니페이 모바일’의 7월 결제액이 7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통업체들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은 ‘G9’, 11번가는 ‘쇼킹딜’을,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은 ‘오클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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