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5·10대책 후속조치와 하반기경제정책 발표에도 매수는 요지부동이다. 서울 집값은 약보합세였던 도봉구 등이 크게 하락하며 강북지역까지 내림세가 확대됐다. 전셋값은 여름 비수기로 한산한 모습이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 하락했고, 전셋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시내 매매가격은 17개구가 일제히 하락세다. 그간 약보합세를 보였던 강북지역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도봉구는 중대형은 물론 소형아파트까지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집값이 0.4% 하락했다. 이웃한 노원구 집값도 별내신도시 이주자들의 매물 출회로 공급과잉을 보이며 0.2% 떨어졌다.
매도물량이 증가해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강남구(-0.3%)와 재건축 사업이 부진한 ▲서초구(-0.1%) ▲송파구(-0.1%) 등 강남지역도 비슷한 양상이다.
전세시장은 16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여름철 비수기로 이동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신혼부부 등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은 금천·구로·성북 등에서는 전셋값이 0.1%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단지의 이주가 마무리되며 안정세를 되찾은 강동구(-0.1%)와 별내신도시 여파로 전세공급이 증가한 노원구(-0.2%)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 ▲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제공=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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