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NH농협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부진과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해 내수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각각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내수는 11만8000대(전년비 -6.4%)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신차효과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월대비 내수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판매일수가 이틀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산타페와 K9 등의 신차효과는 5월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내수판매 감소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해외판매는 57만2000대(전년비 +9.7%)를 기록했다"며 "전년동월대비 양호한 수준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월대비 감소한 이유는 조업일수가 선거 등의 영향으로 3월보다 이틀 감소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는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의 4월 미국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9% 증가에 머물러 산업수요 2.3% 증가에 비해 다소 저조했으나 1~4월 누적으로는 산업수요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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