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차이의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랑드 후보가 내건 공약 중 핵심은 바로 작년 말 체결된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해 정해진 긴축보다는 성장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살을 떼기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뜻이다.
기존의 정치적 합의가 깨지면 위기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유로존은 와해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러한 우려에 간밤 위험자산의 가치는 또 하락하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9포인트(0.78%) 하락한 1만2927.1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43.90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2.90원이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프랑스 이외에도 유럽에서는 건전성이 뛰어난 또 다른 국가의 위기가 시작될 조짐을 보였다. 네덜란드 정치권에서 140억유로 규모의 긴축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한 탓에 `AAA`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우려를 낳고 있고 급기야 마르크 뤼테 총리와 내각이 총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다. 낮 12시에는 은행회관에서 국제금융 임원회의가 열린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와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또 초미의 관심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