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해안포 대응.. 방호시설 파형강판으로 교체"

기존 콘크리트와 달리 포격에도 파편 안생겨 인명피해 감소 효과
  • 등록 2011-05-09 오전 8:24:41

    수정 2011-05-09 오전 8:25:20

[노컷뉴스 제공]군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지역의 방호시설을 기존의 콘크리트에서 파형강판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있는 해병대 방호시설 100여 동을 모두 파형강판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의 우리 군사시설에 파형강판이 사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파형강판으로 군 방호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콘크리트로 지어진 군의 탄약고와 지상 포진지의 일부가 파괴되고 파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방호시설을 파형강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형강판은 적의 포격을 받고도 파편이 발생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형강판 공법은 물결모양의 강판을 지상에 고정시킨 뒤 그 위에 콘크리트와 흙을 덮는 방식으로 지난 1997년 고속도로 공사에 처음 도입된 뒤 고속도로 통.수로,교량,저류시설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6월 안으로 서북도서지역 방호시설 공사를 마무리 하는 한편,앞으로 GOP(일반 관측초소)를 비롯한 전방 군사시설과 탄약고 등도 파형강판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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