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9.60달러 오른 1258.3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3% 상승했으며 4주 연속 오름세다. 은 7월물 가격은 온스당 40.8센트, 2.2% 오른 19.184달러에 마감됐다.
스페인이 시중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키로 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다음 달 중순까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불안감은 계속됐다. 스페인이 다음 달 247억유로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그리스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그리스인들의 대부분이 그리스의 파산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국가들에 대한 문제는 치명적"이라면서 "국채와 외화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현재 금은 실질적으로 믿을 수 있는 화폐"라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면서 올해 금값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TF 투자가 현재 속도로 이어지면 올해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데일리 팀 파이낸셜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금값을 1500달러로 예상했다.
이날은 농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2.25센트 상승한 3.80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5.5센트 상승한 9.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중서부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차질이 예상됐다.
이밖에 원당과 구리값은 내렸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10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22센트 내린 15.38센트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9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2.25센트, 0.8% 내린 2.90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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