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 부스러기라도 받자..업체들 `각축`

아멕스 등 80개사 TARP 신청..총 610억弗 놓고 경쟁
  • 등록 2008-11-19 오전 8:46:25

    수정 2008-11-19 오전 8:46:2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소 80개사가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부터 약 6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했다. 여기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시스 그룹, 파퓰러, 시노버스 파이낸셜 등이 포함됐다.

통신은 이 가운데 46개사가 재무부로부터 우선주 및 워런트 매입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으며, 33개사는 별도로 114억달러 자금 지원을 신청했고 여기엔 자금 지원 자격을 만들기 위해 주택대부조합(S&L)을 인수한 보험사도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집행할 총 7000억달러의 TARP 지원 자금 가운데 은행 부문엔 2500억 달러가 할당됐고, 이 가운데 1250억달러가 9개 대형 은행에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AIG에도 400억달러가 지원됐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집행되지 않은 4100억달러를 차기 정부에 넘겨주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지원 자금을 받기 위한 업체들의 각축은 엄청난 상황. 아멕스는 최근 35억달러를 신청하기 위해 은행 지주회사로 변신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재무부는 지난 17일 336억달러를 집행했다. US 뱅코프와 캐피탈원 파이낸셜, 선트러스트 뱅크, 키코프 등 21개사가 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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