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동시분양 고분양가 `역풍`..3순위 미달

5927가구 모집에 3106명 청약 평균 0.52대 1
중대형은 상대적 호조 6개 주택형 마감
  • 등록 2007-09-04 오전 8:39:31

    수정 2007-09-04 오전 8:39:3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동시분양을 진행한 남양주 진접지구 중소형 아파트가 일반청약 3순위 모집에서도 모두 미달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진접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한 7개 업체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1-3순위 일반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용면적 85㎡이하 모든 주택형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 신안은 2개 블록에서 2340가구를 내놓았으나 464명만이 참여해 청약률이 0.19대 1에 그쳤다.

790가구를 내놓은 금강주택에는 297명이, 443가구를 선보인 남양건설에는 189명이 신청해 각각 0.37대 1, 0.42대 1 등 절반에 못 미치는 청약률을 보였다.

경기지방공사(509가구)와 반도건설(873가구)은 0.59대 1, 0.63대 1의 청약률로 일반청약을 마무리했다.

반면 전용 85㎡초과 중대형 물량은 상대적으로 청약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신도종합건설은 538가구 모집에 848명이 참여해 1.57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6개 주택형중 5개 주택형이 모집인원을 채웠다.

434가구를 모집한 신영에는 455명이 청약신청을 했으나 1순위에서 유일하게 모집가구수를 채운 127㎡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미달됐다.

전체로는 중소형과 중대형을 포함한 5927가구 모집에 총 3106명의 청약인원이 모여 평균 청약경쟁률 0.52대 1을 기록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지만 중소형의 경우 10년 전매제한 탓에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하기를 꺼린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입주후 전매가 자유로운 중대형에는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성 수요자들도 관심이 많았던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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