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오던 달러가 전날 다소 강세를 띤 점을 주목하고 있다. 스위스 프랑 매도세에 대한 반작용 측면이 있기는 하나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재상승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요인이라는 것.
129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은 있으나 추가적인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편이다. 소폭 반등시 매도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
◇동양선물 = 전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달러/엔 약세에 따라 또 한번의 약세를 기록하였다. 국내 외환시장 폐장 후 달러/엔은 런던시장에서 한 때 127엔이 무너지는 약세를 보였으나 뉴욕 시장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미 경기지표의 호조, 스위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으로 상승에 성공, 127.89에 장을 마감하였다. 한편 미 증시는 나스닥 -1.95%, 다우 +0.32%로 여전히 미 증시의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역외 환율은 1293~1294원에서 거래되었다.
금일 달러화는 달러/엔이 소폭 이나마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현재의 모습은 달러/엔이 지난 3월초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달러 매수세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87~1297원.
◇LG선물 = 금일은 보합권 혼조 장세가 예상된다. 장중 달러/엔 환율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7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반등을 시도하는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외환시장에서 공장 주문의 증가 등 경제 지표의 호전과 스위스의 금리 인하 소식으로 127엔 중반대로 반등하였다. 최근 달러화의 하락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 또한 전저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시장 수급은 이월된 네고와 결제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증시의 동향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그 영향력이 강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금일은 달러/엔 환율의 등락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소폭 반등한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소폭의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장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강한 하락 추세 속에 하락은 강하게, 반등 시도는 약하게 진행되고 있어 달러화의 강세 전환 가능성에 기댄 매수 전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다. 미 경제 지표의 회복과 증시의 반등으로 달러화의 강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달러화의 약세를 묵인하는 듯한 미 당국의 움직임,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미 증시 등 아직 추세 전환을 예단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미 증시의 바닥 확인 작업과 함께, 경기 지표의 회복이 본격적인 반등 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 경기 지표에 관심을 두고, 거래에 임해야겠다. 예상범위: 1287~1292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엔은 128.65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27.60엔 지지여부에 따라 단기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20여일동안 하락한데 따른 체력저하 및 당국의 구두개입 경계감으로 하락모멘텀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도플레이만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이 지속됐던만큼 매수플레이가 조심스럽겠지만 추가적인 매도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변수에 따라 모처럼 매수플레이가 주도하는 장세가 전망된다. 그러나 5일 이평선인 1294.20원 위에서 종가가 형성되지 못하는 한 하락추세는 유효하다. 예상범위: 1287~1296원(선물5월물: 1289~1298원).
◇부은선물 = 더이상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를 지켜 보며 반등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기 보다는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 주고 있는 달러/엔 환율을 주시하면서 추세를 따르는 매매 패턴을 시도함이 현 장세에서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챠트상으로 지난 2001년 중반 무렵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80원선까지는 별다른 지지선이 없는 상태이므로 이를 염두에 둔 매도 마인드를 유지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해 128엔에 육박하는 상태에 있으므로 금일 소폭 상승 개장이 예상되나 1290원대 진입 이후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힘든 상태로 보이며, 여전히 장중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나 1295원선은 지난 주에 이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선물 = 달러는 스위스 프랑화에 대해서는 하루 사이에 1% 가까운 절상율을 보였고 유로화나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특히 우리의 관심사인 달러/엔 환율은 오늘 중 128엔대 진입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어제 6원이나 하락한 서울의 현물환율에 비하면 강세라 해석할 수 있게끔 NDF 1개월물 시세는 전일 수준인 1293원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엔에 집중하고 있는 역내외 시장참여자들의 마인드가 확인되고 있으며 오늘 개장가는 1,290원 위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게끔 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9일 데일리 캔들 차트에서 발견된 망치(Hammer)를 단기 바닥신호로 여겼던 세력들은 5월 1일의 하루 휴장과 그 날 이루어진 달러/엔의 급락으로 어제 힘든 하루를 보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주변 여건이 그러한 기술적 분석에 따른 전망이 그다지 틀린 것이 아니었음을 지지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3주 가까운 환율 급락세를 경험하며 알게 모르게 시장참여자들의 숏마인드가 강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시장 포지션 또한 그러한 마인드를 반영하듯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는다. 그 동안 바닥을 확인하기 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생각으로 물러서 있던 결제수요나 평소 롱플레이를 즐기던 인터뱅크 메이져들이 위로도 한 번 기회를 노리자고 나선다면 오늘 의외로 큰 폭의 환율 반등세를 경험할 수도 있겠다. 예상범위: 1288~1294.50원
◇국민선물 =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외국인들의 증권 매도세가 주춤함으로써 외국인들의 달러 수요가 횡보함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가 주가 900선이 붕괴된 이후로 85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급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은 한정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1~2주 사이에 900선을 돌파하기에는 시장의 힘이 부족하고 850선 이하로 하락하기에는 시장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외국인의 달러 매수세는 답보상태를 나타낼 것이다. 즉 과도한 달러 수요의 동인은 적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달러 약세에 대한 의지를 무력화시킬 만한 동력이 없는 한국 정부로써는 일정 정도의 달러 약세는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 즉 한국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1260~1270원"까지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제 발생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금일 외환시장에서 단기적인 달러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즉 금일은 장 초반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평가절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